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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태어나려는 걸 가끔 볼때마다 왠지 이유도 없이 내가 살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되요..그저 감사해야 하는데 맘처럼 안 되는게 세상 살이라죠~*^^*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노력중이랍니다..잘은 안되지만은요 ^^ ㅎㅎㅎ
Griff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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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21:07 | Posted by Griffith

얼마 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치열한 공방(攻防)을 하고 있는 포스트를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밝히지 않는다고 하여도, 또 그 두 분의 공방이 아니더라도, 다들 그런 블로그 공방은 한번쯤 보셨을 테니 어떤 분인지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유난히 그 포스트가 제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왜 내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느냐?’는 내용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 불구경과 싸움구경이긴 하지만, 전 원래 남의 일에 끼어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인데, 너무 열띤 공방이었던 지라 도대체 왜 이 공방에 수많은 사람들이 편을 가르며 토론과 비난이 뒤섞인 댓 글과 트래백들이 줄줄이 달리는 지에 대해서 호기심이 갔습니다.

우선은 그 시작부터 내용의 전개를 알아야 제 판단이 생기는 것이기에 트래백들을 추적하여 발단이 되었던 포스트부터 해서, ‘이 블로그 주인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네, 이런 글들을 쓰던 사람이 여기 와서 이런 말들을 하네’ 하는, 웬만큼 언급이 되는 글들을 모조리 읽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글에서는 한쪽의 블로거께서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난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 그러니 내 블로그에는 오시지 마시고 다른 곳에서 저를 비난하든지 말든지 하시라.’ 라는 방향으로 소통을 거부하셨고, 그 반대쪽의 블로거께서는 ‘왜 끝장을 보자는데 응대를 안 하느냐?’는 포스트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완결은 아니였고, 이에 관련하여 다른 주변 분들의 글들이 이어졌지만, 어찌되었건 두 블로거 분들의 글은 갈무리되었습니다.

뭐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 만한 유명한 분들이시니, 어떤 내용인지는 아실 분은 아실 것이고, 모르시는 분들도 대강 내용은 짐작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말씀 드렸듯이 비슷한 공방들이 요새 많으니 꼭 이번 공방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논쟁이 한동안 제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았는데, 제가 그 두 분의 이외의 모든 글들을 읽거나 친분이 있지를 않으니, 또한 제가 그 두 분의 생각을 어렴풋이 짐작이나 하지 당사자가 될 수는 없기에 뭐라 논할 자격이 없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소통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거이기는 하지만, 제 생각과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포스팅을 많이 하지도, 댓 글을 많이 달지도, 트래 백을 많이 날리지도 않습니다. 될 수 있는 데로 많은 포스팅을 읽으려 노력하고, 파워 블로거 혹은 인기 블로거라는 주인장의 명성에 눈이 멀거나, 기존의 글들로 인한 편견이나 어설픈 짐작으로 글을 잘못 이해할까 봐서 주인장이 누구인지 어떤 글들을 쓰는지 관심을 되도록 줄이고, 그 포스트에 대해 내가 취할 건 취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그저 글을 소비만하고, 가끔 좋은 글에 대한 감사나 제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심스러운 댓 글을 가끔 달 뿐입니다.


다시 그 논쟁으로 돌아가서, 말씀 드린 데로 제 머릿속에서 이 논쟁이 떠나지 않은 이유는 “블로거에게 소통거부는 독(毒)이고 악(惡)인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별로 논쟁이 될만한 내용을 포스팅을 하지 않는 저로써는 그다지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이렇게 다른 분과 논쟁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건 분명 악플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나는 나의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러다 수년 전 어떤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일은 이렇습니다.

제가 회사를 이직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직이었고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여 제 개인 사유로 인해서 그 회사가 이전할 곳으로 함께 할 수 없었기에 저는 퇴직을 결정하였습니다. 퇴직 후 회사를 알아보던 중 업무로 알게 된 지인과 주변 지인의 소개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업종이 같으면서도 다른 쪽의 회사였는데, 원래 한 업종은 그 파이가 한정이 되어있기에 어느 정도 일을 하다 보면, 서로 본 적도 있고,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더라도 서로서로 다 잘 알게 되는지라. 전 직장의 상사의 상사가 이번 회사의 대 팀장(본부장)으로 계셨고, 이전 회사에 와서 같이 밤을 새기도 하고 술자리도 같이 자주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적응을 빨리 한 편이였습니다. 직급은 낮았지만, 몇 개월 만에 자리에 비해 많은 업무를 부담하고 있었지요. 몇 개월 만에 그 회사에서 4~5년 가까이 근무하는 동료와 거의 업무비중이 같아져서 경력에 비해 잘 한다는 소리도 들을 정도로 잘 적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나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있는지라. 저의 팀에 저보다 나이가 꽤 차이가 나는 과장과 시간이 갈수록 갈등이 생겼습니다. 뭐 자세한 것은 말씀 드리기는 뭐하고, 서로 업무처리 스타일이나 성격이 너무 다른 이유로 마찰이 생겼다는 정도만 밝혀두겠습니다. 서로 업무는 구분이 되어있었지만, 한 팀이고 저보다는 직책으로 상사인지라 매일같이 얼굴을 봐야 했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더 뒤틀리는 인간관계에 조금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오기 전부터 저와 비슷하거나 저의 밑에 있던 동료들에게는 그리 인기가 있는 편이 아니었고, 제가 그 과장분과 그 밑에 있던 직책의 동료의 큰 공백 사이에 들어 온지라. 나이로나 포지션으로나 아무래도 제가 부대끼는 일이 많아졌고, 나중에는 감정적으로도 그 과장분과 껄끄러운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직장에서는 온라인처럼 포스팅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닌 대면을 할 수가 있기에 관계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그 과장 분은 술을 전혀 안 마시는 관계로 회식에서 풀어보려고 해도 저는 술이 들어가고 상대는 멀쩡한 상태로 소통이 잘 될 리는 만무하고…… 술에 취해서 취기의 도움을 받아서 기분 좋게 어느 순간 갈등이 풀어지는 그런 것도 기대할 수가 없고…… 참으로 난감한 관계가 이어졌지요.

조직이라는 곳이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더 어울리게 되고 저와 친한 동료들은 ‘네 잘못이 아닌데 과장이 좀 심하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과장분과 친한 동료들은 ‘과장이 딱히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 밑에 사람이(제가) 잘 못하는 거야.’라는 그야말로 서로 친한 블로거들까지 두둔하고 비난하기도 하는 그런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더군요.

업무는 무척 바쁘고 출장이나 외근이 많아도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는 대인관계의 갈등에 의한 스트레스와는 비교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서로 딱히 잘못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서로 보기만해도 껄끄러운 상태가 되자. ‘내가 회사를 퇴사해야 하나? 팀을 옮겨달라고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저 과장 분이 이직하거나 팀을 옮겼으면……’ 하는 바램도 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경영이나 관리자들의 결정이었지 제 대인관계는 위에서 바라 볼 때는 어느 조직에나 있는 사소한 문제였기에, 그런 일은 제 개인적인 희망사항일 뿐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인원이 부족한데다가 저나 그분이나 맡고 있는 고유 업무가 상당한지라 고려조차 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일은 터져서 각자의 고유업무가 아니라 팀 단위의 업무에서 의견이 갈렸고 저의 의견과 그 과장 분의 의견이 대립 각을 세우는 일이 생겼습니다. 옳다 나쁘다는 결정이 아니라 처리하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여서 비난할 문제는 아니었지만, 저와 그 과장님은 언성이 높아지고 말았지요.

저도 이직한지 횟수로 2년이 넘었고 그 과장 분에 비해서 업무량이나 팀 내의 발언권도 힘이 실어지는 상태여서 밀릴 수가 없었지요. 거기다 대인관계에 의한 감정까지 더해져 예상치 못하게 언쟁이 커졌습니다.

결국은 우리 팀의 팀장이 결정의 중재안을 제시하고 모두 따르는 것으로 결정이 났지만, 터져버린 갈등은 수습되기에는 언쟁의 목소리가 너무 높았지요. 한동안 동료와 술을 마시며 ‘저 과장을 정말 막말로 받아버리느냐? 마느냐?’ 고민이 말이 아니었는데, 결론에는 제 마음속에 ‘X가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냥 무시하고 살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때까지는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고, 대화도 안하고, 보기만해도 꼴이 보기가 싫었는데 그렇게 서로 암묵적인 소통 단절을 하고 나니 한 팀에서 일을 하는데도 정신적으로나 업무적으로 편하더군요. 최소한의 공통된 업무에는 팀원으로 협조하고 평소는 대화도 안 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정말 그 전의 신경을 써오던 스트레스가 사라지자, 감정의 골도 어느 정도 메워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내에 조직개편과 파워게임에 의해서 대 팀장(본부장)님께서 회사를 나가셨고 그분을 따라나선 직원들이 생겼는데, 그 직원들 중에 저와 갈등이 있던 과장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이미 유학을 결정하고, 한국을 떠날 날짜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인수인계의 차원에서 회사를 나오고 있는 상태였지요. 이 대인관계가 결정적 원인은 아니었지만,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그분은 다른 회사로, 저는 외국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작년 한국에 돌아와서 퇴사한 회사의 옛 동료들을 인사차 만나게 되었고, 술자리를 가졌는데 당연히 잊혀졌지만, 그때의 과장분과 저의 대립이 화제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약이고 시간이 치유하지 못하는 상처가 없다'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아직까지도 그 과장 분의 생각이나 방식이 완전히 이해 가지는 않았지만, 제가 왜 그렇게 대인관계를 더 원만히 처리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반성이 들더군요. (그분도 다 옳지는 않았지만요.)

하지만, 그때 제가 잠정적으로 내렸던 결론, '소통 중단이 확실히 최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방법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은 생기군요. 만일 그때 끝장을 보고자 끝까지 안 좋은 대인관계를 지속했다면, 더 어떤 나쁜 결과가 일어났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인생사 내일은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에 극적으로 화해했을 수도 있지만, 그때 그분과 저는 업무 처리방식, 사고방식, 취향, 성격 그 모든 게 끝없는 평행선을 달렸기에 화해라는 가정은 정말 희박한 가정이고요.

블로깅도 얼굴만 안 대할 뿐이지 그 글 안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과거, 사고방식, 사상, 그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세상에 남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아무리 같이 태어나고 자란 일란성 쌍둥이도 자라면서 다른 정체성을 지니게 되는 게 당연한데 100% 동감하고 같은 의견을 가진다는 그 자체는 불가능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그럼 여기서 다시 제가 읽었던 두 인지도가 있으신 블로거분들의 논쟁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방법이 최선이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지요. 당사자가 아니니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왜 끝장을 보자는데 왜 상대를 안 하느냐?’는 말씀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한쪽은 소통을 거부하는 상황은 분명해 보입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타협점을 찾고 화해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안 된다면 소통거부도 최악으로 치 닿지 않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뭐 도인처럼 세상을 달관하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니 이게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무척 부족한 사람이고 전에도 있었고, 혹은 지금 당장도 적(敵)이 있겠지요. 물론, 앞으로도 그런 관계의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으로 도저히 평행선을 달릴 의견과 성격의 상대라면 분명 저는 다시 소통 거부와 무시라는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제가 그때 끝장을 보자고 했다면 지금 정도의 관계를 그 과장님과 유지도 못하고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 소모를 하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은 다 지나간 사건이고 다시 그 분을 뵈면 좋아하지는 못하지만, 분명 웃으면서 인사 정도는 할 자신이 있으니까요.

며칠간의 고민 끝에 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일 다른 블로거 분과 끝도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충돌이나 그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저는 과감히 소통거부하고 무시할 것입니다. 최소한 더 낳은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요.

추가:

1. 그 어떤 분의 이름도, 필명도, 블로그 주소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불편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사과 드립니다. 제 필력이 딸려서이니 너그러운 맘을 가져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 제 개인생각일 뿐 다른 분은 다른 의견을 가질 것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지요.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3. 어제 글을 올리고 올블에 '열심히 쓴 글이예요'에도 올리고 또 오늘 무한님께도 트래백을 날리기도 하고... 조금 알리는 중입니다. 잘 쓴 글이라고 많이 읽어 달라는 것은 아니고 정말 몇 일 동안 나름 고심해서 내린 결론이기는 하지만, 100% 확신이 든 것이 아니기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많이 들어보고 싶어서 입니다. 아무래도 검색으로 찾아오는 분이 많을 글이 아니기에 이렇게라도 알려서 다수 지성의 은혜?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보고 싶어서요.^^


공감되신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글은 추천보다 의견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Comment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burndark 초엽기 2009.03.12 01:04

    소통거부는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포스트의 덧글을 열수도 있고 닫을수도 있죠.
    물론 둘 다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뭐가 좋다고 말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덧글이 방문자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소통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포스트 덧글로 할수도 있고, 따로 안부게시판에서 할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현재 후자를 채택하고 있는데 훨씬 좋더군요^^*
    덧글을 열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Favicon of https://griffith.tistory.com Griffith 2009.03.12 22:40 신고

      저도 몇 일간 생각해 본 끝에 그런 결론에 도달했네요...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소통과 정보공유)와 좀 모순되는 감이 있어서 결론을 내리는데에 좀 시간이 걸렸어요^^

      같은 결론을 가지신 분도 있군요. 사실 자신이 없어서 다른 분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셨을까 궁금해서 포스팅을 했고. 적극적으로 알렸어요(그래야 더 많은 분이 답을 주실듯 해서요.)

      님의 동감?이 다른 모든 이들의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와 같은 결론을 들어서 쪼금? 안심이네요...나만 이상한 모순된 결론을 낸건가 우려하는 마음도 있었어서요^^ 어쨌던 모자란 글 읽고 의견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참...댓 글이 맞나요? 덧 글이 맞나요? 제가 워낙 웹에는 바보에 가까워서...^^ (아니면 뛰어쓰기 없이 덧글, 댓글인가요? 너무 어려운 한글... 가끔 어떤 표현은 영어가 쉽고 편할 때도...^0^)

  2. 그리피스님 블로그에 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요. ^^
    적어놓으신 상황이 어떤 건지 대략 짐작 정도는 가지만 제가 직접 본다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블로그가 "방"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집까지는 거창하고 그냥 내 방.
    종이 일기장이나 노트가 아니라 모르는 타인이 와서 볼 수도 있는 웹상에 글을 쓸 때는 남이 와서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분명 있지요. 저두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공공 게시판이 아니고 내 "방"인 이상은 내 용량을 넘는 무리한 관계나 소통으로 마음 괴롭고 싶지는 않구요. 거꾸로 남의 "방"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겠죠.
    여기까지 그냥 개인적인 원론. 소리가 나려면 손바닥 하나로는 안 되겠죠.

    • Favicon of https://griffith.tistory.com Griffith 2009.03.14 11:17 신고

      방...참 의미가 함축된 표현이군요. 하지만, 발행을 했으니..공개가 되었으니 네가 열어놓은 마당이 아니냐? 그러니 내가 애완견을 데려왔는데 변을 보고 갈수도 있고, 열어놓은 마당에 너와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나를 상대를 안한다는게 말이 되는냐? 이제와 내쫓느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이래서 대인관계가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결국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얼마나 하느냐가 핵심이 되겠군요.^^ 방이라는 표현이 묘하게 울림이 있고 생각을 더 불러오네요...

  3. 저 역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상에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무관심'으로 대응하곤 해요.
    이러한 방법이 옳은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제가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중에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griffith.tistory.com Griffith 2009.03.15 21:17 신고

      예 전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그때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 아니였고, 이제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 또 한가지가 왜 이제와서 심각하게 고민했나였어요...왜냐면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혹은 그 이전부터 항상 어딘가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싫건 좋건 나와 맞는 사람, 반대인 사람이 항상 있기 마련이였는데 말이예요.

      위에 말한 그때에 그냥 내 마음이라도 편하자고 결심한 것인데 지금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결정이였더군요. 물론 더 나은 방법은 항상 찾아야 겠지만요.(그게 쓴 이유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normalog.com 무한 2009.03.16 16:13

    우선, 산은 산이고 물은 셀프입니다.

    "너랑은 절교야" 라는 이야기들이 있긴 하지만,
    나중에 TV가 사랑을 싣고 왔을때 울고 불고 하며 다시 만나듯이
    무언가 시간이 지나서 풀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연유로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났지만, 같은 문제로 다시 갈라서는 경우도 보이더군요.

    '소통거부가 이렇다' 보다는
    소통거부로 인해서 해결되거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를 다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더 강하고 중한 의미부여를 하느냐에 따라
    의견은 갈리겠지만, 일단 윗 글에 나온 두 블로거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만남이 한 번 있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프라인에서 막 싸우고 편지나 메일로 풀릴때가 있듯,
    온라인에서 얽힌 것은 또 오프라인에서 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과 '발행글' 외에 다른 방법으로 소통해 보면,
    그 얽힌 실타래가 풀릴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 Favicon of https://griffith.tistory.com Griffith 2009.03.28 16:24 신고

      ㅎㅎㅎ 역시 무한님 다우신 긍정적이고 유머스러운 답변이시군요^^

      아무래도 글로는 말의(대화의) 의미전달에는 못 미치겠지요? 말씀처럼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다른 방법도 분명 시도를 해 볼 가치는 있겠지요..^^

  5. 트랙백 잘봤습니다.
    저 역시 네이버블로그할때 악플에 시달려봤고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초반엔 악플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악플러들은 차단해버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웬만해선 그냥 놔둡니다.
    그리고 어느 분과도 시비도 붙어봤고요.
    그 결과 가장 편하게 느낀 건 그냥 상대하지 말고 차단해버리자는 겁니다.

    역사를 좋아해서 책을 읽다보면 끝장을 보자는 식으로 나간 사람들치고 그 사람들의 인생에 끝이 좋았던 걸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오기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끝장을 보다가 결국 귀족들에게 살해당하며 역사에 기록도 안좋게되었고 상앙은 법가사상으로 진나라를 강하게 만들었지만 원칙만을 따진 그 성격에 결국 자신이 만든 법으로 자신이 도망칠 곳도 없게 되어 죽게됩니다.
    끝장을 본다는 건 자기 자신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겁니다.

    저랑 다투던 분이 저랑 끝장을 보려고 했는데 제가 만약 거기에 끝까지 응했다면 저나 그 분이나 다른 블로거들에겐 안좋은 인상을 크게 남기고 말았을거라고 봅니다.

    블로거간의 소통거부가 차단했다고 해서 다 돼는 건 아니잖아요?
    트랙백은 여전히 보낼 수 있습니다.
    소통거부란 트랙백을 보내든 댓글을 달든 아예 상대를 안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게 나쁜 게 아니라 봅니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듯이 말이나 글로 한 번 상처를 주고 받으면 쉽게 아물어지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어느 정도 선에서 소통을 거부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어 더 도움이 될거라 보는 한 사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griffith.tistory.com Griffith 2009.03.28 20:09 신고

      아 무엇보다 제 부족하고 넘 긴 글에 이렇게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역시 정확한 답이 그리고, 해결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시가 적절한 방법이 되겠군요. 사실... 좀 더 많은 공방의 경험이 있던 분의 해결법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도 얻지 않을까...했는데, 아직은 무시가 최선인 듯 싶기도 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 지식이 모자라 역사적 인물들을 얘기하시는 건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요지는 이해했습니다.^^